데이터리뷰 14

[데이터리뷰] 매체와 공간 이용 데이터로 보는 지역문화예술활동

지난 호에서 국민들의 문화예술향유가 지역별로 큰 격차없이 균형적일까? 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문화예술문화예술행사의 관람률과 관람횟수의 평균 수치에 근거하여 지역별(17개 광역시도) 문화예술활동의 격차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지역문화예술활동을 데이터로 읽는다면”)문화예술 향유 정책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지역별로 큰 편차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역별 격차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년도 별 추이에서는 특정 지역의 동향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읍면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역 지역이 전반적으로 평균 수치가 낮았다. 한편 지역별 격차가 있다면, 년도 별로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을까? 관람률 1순위와 17순위의 차이가 점차로 줄어들고 있거나 전체 평균과 17순위의 차이..

데이터리뷰 2021.12.16

[데이터리뷰] 지역 문화예술활동을 데이터로 읽는다면

균형발전이란 단어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실재하는 것일까? 아니 실재할 수 있을까?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균형발전이 정책 핵심(?) 의제로 설정되어 지속적으로 예산이 집행된 지도 수십 년이 되었고 (족히 30년은 된 듯), 그동안 수십 조 원 이상이 집행되었다. 그 결과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집중화가 완화되고 지역 간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을까?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관련 시설물의 확충, 지역별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설립 등은 (균형발전이란 명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것일까? 문화예술에서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수치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무엇을 지표로 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국민의 문화향유, 즉 문화예술활동의 격차에 대해 주로 연령, ..

데이터리뷰 2021.11.04

[데이터리뷰] 삶의 양극화인가, 희망의 양극화인가

통계청이 5년마다 진행하는 생활시간조사에서 하루 24시간은 필수시간, 의무시간, 여가시간으로 구성된다. 필수시간은 수면이나 식사 등 삶의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시간, 의무시간은 일, 학습, 가사노동, 이동 등 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된 시간, 여가시간은 휴식이나 문화활동 등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시간이다. 3개 시간의 합이 24시간이여야 하기 때문에 3개 시간 모두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는 없고, 어느 시간이 증가하면 다른 시간은 감소한다. 수면시간을 줄여서 여가시간을 늘릴 수도 있고, 노동시간이나 이동시간의 단축이 여가시간의 증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필수시간과 의무시간의 변동이 여가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주 20시간만 경제활동에 쓰임으로서 여가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

데이터리뷰 2021.05.20

[데이터리뷰] 판데믹에서 문화예술활동은 어떠한 변화가 있나

1년 넘게 판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희망하는 상황이 오기까지는 아직도 긴 힘든 시간을 버터야 할 것 같다. 갑작스레 직면하게 된 코로나19는 사회 전 영역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성에서 대면 활동이 얼마나 큰 토대가 되고 있는지를 상기시켰다. 판데믹이 개인의 삶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기사, 증언, 기록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코로나 우울증이란 신조어가 생겼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우울증에 대처하겠다는 정책 사업도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판데믹은 우리 삶의 일상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람률 감소, 만족도 유지 문화예술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지난해 기획하고..

데이터리뷰 2021.04.05

[데이터리뷰] 데이터 사회에서의 예술경험

기술발전의 방향성은 잘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편리함은 단지 기술발전의 측면만은 아니다. 편리함은 몸의 고단함을 대체하는 것만은 아니다. 고단함의 과정을 유지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한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 절약된 시간에 대해 그동안 사회적으로 개인화의 가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서 개인화의 가치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토대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희망하는 것이다. 실존하는 개인에게 시간은 마치 그냥 주어진 것이고 한정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그렇기에 시간에 항상 쫓기고 시간은 관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시간은 희소하지는 않지만 축적될 수 없기에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 된다. 어릴 적 놀고 싶은 마음과 공부해..

데이터리뷰 2020.10.07

[데이터리뷰] 비대면 환경에서의 문화활동 또는 예술경험 데이터

메모 1 국민(소비자)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조사되어 발표된다. 그러한 데이터는 현상을 검토하고, 정책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계획하는 토대로 활용된다. 데이터가 단지 기록으로만 남을 수도 있고, 얼마나 충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활동 데이터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활동의 범위와 과정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접근할 수도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문화예술활동(문화예술행위라고도 할 수 있을 듯)의 과정에서 문화예술경험을 하게 된다고 하겠다. 즉 문화예술활동과 문화예술경험은 유관성과 연장선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동일한 것이 아니다. 그럼 우리가 연극 공연을 보러 공연장을 찾아가는 행위는 문화예술활동을 ..

데이터리뷰 2020.09.10

[데이터리뷰] 데이터에 관한 엉뚱한 횡설수설

정보화란 말이 한창이던 시절 ‘정보가 곧 돈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단지 유행을 넘어서 정보화를 해야 하는 근거처럼 쓰이기도 했다. 요즘은 ‘데이터가 비즈니스고, 혁신이다’라는 말이 유행이고 사회적 환경을 재편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공공데이터 개방의 가속화, 데이터 관련 제도개선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개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커다란 사회적 물결이 몰려오고, 아니 이미 몰려온 것만 같다. 그럼 이러한 데이터 물결에서 개인은 데이터와 어떤 관계일까? 데이터를 어떤 기준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포괄하는 폭이 넓을 수도 있겠으나 데이터 3법에서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개인 정보와 관련한 것이라고 하겠다. 개인 정보는 기본적으로 개인으로부터 발생한다. 여기에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

데이터리뷰 2020.03.06

[데이터리뷰] 문화향수 실태와 인구 변동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련 활동은 주기적으로 조사되어 발표되는 ‘문화향수 실태조사’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1988년 로 시작해서 1991년 현재와 같이 ‘문화향수 실태조사’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련 활동 데이터가 30년 넘게 축적되어있는 것이다. “지난 시기부터 현재까지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련 활동은 증가했을까? 어떤 양태를 보일까?”와 같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으면 그동안의 추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문화예술정책에서 향유자에 대한 정책, 즉 문화예술 향유정책이 오랜 기간 추진되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이렇게 데이터를 모아서 보면 개별 조사에서 보여주지 않는 조..

데이터리뷰 2020.02.03

[데이터 리뷰] 우리 삶에서 문화예술향유 비중은 얼마나 될까?

문화예술을 향유한다는 것은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일까? 개인의 선택적 행위일까? 무엇으로 인식하고 있을까? 당연한 것을 뜬금없이 질문하는 것일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을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인식하는가와 관련한 데이터를 찾기가 어렵다. 문화향수 실태조사도 문화예술 행위에 대한 현황과 기대에 대한 데이터이지 당연한 것과 같은 내용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 (물론 필자가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당연한 것 같은데 당연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헌법에서는 주요하고 핵심적인 영역에 대한 국민의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교육(제31조)과 근로(제32조)는 국민의 권리로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 예술인의 권리 등은 명시하고 있는데,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에 대한 내..

데이터리뷰 2019.12.30

[데이터리뷰] 나는 나의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인간의 속성일까? 자신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상상을 해 본적이 누구든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나쁜 일을 경계하고, 좋은 일을 복돋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일을 미리 안다는 것이 긍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앞날을 꿈꾸며 그려볼 수 있으나, 미리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쩌면 그 때문에 미래을 알고 싶다는 욕망은 통제되지 않는 욕망으로 수많은 예술작품, 대중문화의 소재가 되었다. 게다가 과학기술의 진화로 이러한 통제되지 않는 욕망이 희망을 넘어 실제 삶으로 깊이 침투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욕망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1세기 초 (2002년)라는 영화가 상영되었을 때 근미래에 있을 것만 같은 화려한 인터페이스에 희망의..

데이터리뷰 2019.12.02

[데이터 리뷰] 정책 데이터 해석의 개방성

과거에는 정책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양적으로도 미흡했지만 그조차 개인 연구자들이 활용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았다. 특히 데이터 대상의 범위와 규모가 클 경우에는 개인이 그러한 데이터를 구성한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데이터가 양적으로 미흡한 것은 매년 데이터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구성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족되어 갈 것이다. 다만 그 데이터의 필요성, 적실성 등을 고려하면 양적으로 많다는 것만으로 충족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데이터의 질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양과 함께 해야 함을 지시한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무엇이 정책 데이터의 질을 결정하고, 또한 누가 결정하는가 이다. 정책 행위가 목적의식적 행위라는 점에서 정책..

데이터리뷰 2019.10.01

[데이터리뷰] 축적된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화정책의 영역을 거칠게나마 크게 구분한다면 ‘예술인’ ‘문화산업’ ‘이용자’라고 하겠다. 물론 동일한 계열에서 구분된다고 보기 어렵고, 예술인과 문화산업에서 그리고 문화산업과 이용자에서 겹쳐지는 부분도 있어 이러한 구분이 배타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정책의 대상과 초점의 구별이란 측면에서 이러한 구분을 해 볼 수 있다. 각 영역별로 현황을 볼 수 있는 데이터들 있다. 특정한 목적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제외하고도 주기적으로 기본적인 통계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대개는 백서 또는 실태조사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고 있다. 예술인 현황은 ‘예술인 실태조사’가 3년을 주기로 하여 1988년부터 발간되고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현황을 살펴 볼 수 있다. 문화산업은 장르별 백서와 콘텐츠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백..

데이터리뷰 2019.09.01

[데이터리뷰] 문화정책 데이터란 무엇일까

데이터사회라고 불릴 만큼 데이터에 대한 활용과 신뢰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은 정책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통계라는 이름으로 정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고 데이터에 대한 요구는 늘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사회에서도 데이터 부재가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그 자체뿐만 아니라 개별적 행위를 데이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정책 데이터는 왜 부족한가? 데이터가 많아진 것이 아닌가? 아니면 데이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문화정책을 위한, 그리고 필요한 정책 데이터의 보고가 어딘가에 있는 것인가? 데이터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를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수치가 결정되고 나열을 위해 배치하는 것은 일종의 구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즉 데이터..

데이터리뷰 2019.08.01

[데이터리뷰] 문화정책과 데이터의 생동성(生動性)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비즈니스, 데이터큐레이션 등은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의 증대는 인터넷의 대중화 이후 정보의 홍수라는 말이 회자되었듯 이제는 데이터 홍수의 시대를 접하고 있다고 할 만큼 데이터는 이 시대에서 핵심적인 단어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는 개인의 행적에 대한 기록을 근거로 하여 구성된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라는 데이터비즈니스는 개인들의 지속적인 행위 정보에 대해 누군가가 상대적 비율로 재구성한 숫자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의미가 부여된 숫자들과 그 조합이 데이터에 근거하는 비즈니스인 것이 하겠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모든 행위는 데이터란 이름으로 어딘가에 기록되고 측정되며, 누군가에 의해..

데이터리뷰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