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호 7

[문화예술교육 지역화 현장 인터뷰 ③] 사회적 의제와 결합하는 문화예술교육 - 이민석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편집자 주: 문화예술교육 예산 지역 이관 이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과 꿈다락예술학교의 변화를 개괄한 기사(기사 보기)를 게재한 이후, 문화예술교육 지역화 이슈에 대해 보다 상세한 변화의 양상을 알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 [문화정책리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 상황을 살피고자 전국 17개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인터뷰를 연재한다. 1. 31개 기초센터 만들기라는 과제 앞에서- 황연정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2. 사업이 아니라 정책을 전달하는 시기 – 김영경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3. 사회적 의제와 결합하는 문화예술교육 - 이민석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경북문화재단은 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았다. 광역문화재단으로서 경북문화재단에 요구되는 역할은 뚜렷하지만, 조직은 이제 신생재단을 벗어나 사업..

이슈 2024.04.08

[이슈] 시민 중심에서 K-성과로 드라마틱한 유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결과에 대한 10개의 단상

0.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책사업이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시작하며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5차 문화도시 지정을 폐기한 바 있다. 두 사업 모두 법정문화도시 사업이지만, 글에서는 편의상 2020년 시작된 1기 문화도시부터 2023년 사업을 개시한 4기 문화도시까지 24개 도시를 지정한 사업을 ‘법정문화도시 사업’,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문화도시 사업을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으로 구분해 지칭하기로 한다. 1.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결과가 나왔다.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

이슈 2024.02.02

[리뷰] 지역현장을 고민하는 우정의 어워드 - 2023 내일의 기획자 어워드 후기

‘2023 내일의 기획자 어워드’ 시상식이 3월 31일 전남 광양에서 열렸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다. 올해는 김태유 진한컴퍼니 대표, 이유미 인디053 마을문화팀장 두 명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각각 진해와 칠곡에서 활동 중인 두 사람 외에도 춘천 소양하다의 윤한 대표, 나주 신혜빈 독립기획자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수상자와 후보들의 면면에서 보듯 ‘내일의 기획자 어워드’는 지역의 문화기획자를 발굴하고 응원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아니, 발굴이란 말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기획자들은 유적지처럼 발굴되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동하는 존재들이니까. 그저 운이 좋아 문화예술계의 한켠에서 살아남았고 나름의 기반을 다지게 된 이들이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후속 ..

칼럼 2023.04.17

[이슈] 지역문화재단의 자율성은 불가능한 꿈인가- 협업을 무너뜨리는 불편한 사례들

2022년 하반기부터 들려오는 지역문화재단의 동향이 심상찮다. 대부분 6월 지방선거의 후폭풍이다. 지역문화재단은 오랫동안 문화기획과 실행의 전문성, 행정으로부터의 자율성/독립성,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 등의 이슈를 마주해 왔다. 시간이 지나고 기관운영의 노하우가 쌓여가면 제기되어 온 많은 문제들이 점차 방향을 찾아나갈 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여러 현장을 보면 이러한 기대가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에 거론한 몇 가지 사례를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여기 언급된 사례들 외에도 기관통합 문제나 문화재단의 문화관광재단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잠복해 있거나 진행 중이다. 사례1. 시장님이 대표가 됐어요 - A재단의 경우 2022년 9월 A재단의 새 대표이사가 선임..

이슈 2023.03.13

[리뷰] ‘이 벽화를 지워도 되겠습니까?’가 남긴 것 - 영도 공공미술 공론장 후기

올해 2월 ‘프로젝트 영도’의 공공미술 공론장 사전 퍼포먼스로 게시된 현수막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이 벽화를 지워도 되겠습니까?”라는 문장은 한 동안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SNS를 뒤흔들었다. 영도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기획자나 예술가들, 공공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몇몇 매체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공공미술과 관련한 논의는 이화동에서 벽화가 지워지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도가 아니라면 대중적으로 언급되는 일이 많지 않았던 터라 이번 일은 무척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여러 반응들이 있었지만, 대략 세 가지 범주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냉정한 진단이다. 공공미술에 대한 문제제기 방식으로 진..

칼럼 2022.03.14

[이슈: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정책] 온라인 콘텐츠의 현장성- 온라인 상영 토론회 후기

올해 꽤 여러 차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토론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으니 당연히 오프라인 토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일은 아니다. 어찌 보면 토론회는 공연이나 전시처럼 높은 수준의 영상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주로 패널들의 말에 의존하는 과정이다 보니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데에 큰 기술적/심리적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온라인토론회라고 해서 모두 같은 포맷은 아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관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형식이 있는가 하면, 녹화방식으로 진행되어 편집과정을 거쳐 공개되는 형태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쪽을 두루 경험하며 좀 헛헛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롭고 낯선 형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는 부작용일 수도 있겠으나 토론의 현장감을 살..

이슈 2020.11.05

[창간1주년기념 편집위원 방담] “문화정책과 담론”

사회: 김소연 편집장 참석: 김민규, 김상철, 김정원, 안태호, 염신규 일시: 2020년 6월 22일 ~ 28일 (온라인) [문화정책리뷰]가 발행 1주년을 맞았다. 한 달에 한 번 다섯여섯 꼭지로 페이스북 페이지로만 배포되는 소박한 매체인 데다가‘문화정책’이라는 한정된 주제였지만 꾸준히 독자들에게 가 닿았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일’을 ‘최소한의 적정선’으로 발행해왔다. 이제 겨우 1년이지만 스스로 자축하면서, 함께 해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면서,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편집위원들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논쟁, 더 다양한 필자 그리고 현장과 더 가까이 등등 ‘문화정책 담론 형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기로 다짐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

특집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