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한 ‘서울로 7017’의 개장에 맞춰 설치된 조형물 논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서울로 7017’ 위에서 서울역 광장 아래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듯이 구성된 것인데, 3만 켤레의 버려진 신발로 구성되었다. 이 작품은 즉각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보기 흉하다.” “냄새가 날 것 같다.” 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흉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학자 진중권은 “예술이 예뻐야 하나? 흉물도 예술이 될 수 있다”라고 옹호했고 미술평론가 반이정도 문화적 소양에는 인내력이 요구된다고 하면서 대중의 관용을 주문했다. 이 작품에 대해 대중은 대부분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 지지를 보냈다. 대중은 흉물로,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