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은 이제 바꿔야 할 상황이 된 것 같다.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다국적 OTT인 넷플릭스가 세상을 이렇게나 바뀔 줄 누가 알았을까.1) OTT라는 개념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이전에도 서서히 한국에 유입되었던 개념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문화계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한 편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본래 OTT라는 말보다, 한국에서 만들었던 기술 신조어인 ‘N스크린’이라는 말을 더 사용해왔었다.) 하지만 2020년 지금 한국의 영상산업이 OTT를 대하는 모습은 뜨겁다 못해 콸콸 넘칠 지경이 되었다. 지금은 뜨겁지만 왜 처음 한국에서는 OTT의 유행에 대해서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했던 것일까.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한국에 본격적인 OTT 플랫폼 ..